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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hwxx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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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대밭에서 금방 부러뜨린 듯 부스스한 밀단발에 동공이 보이는 옅은 흑안.

  • 우울하고 소극적인 인상이지만 전혀 만만해보이지 않으며, 겉보기로는 시니컬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 자잘한 상처조차 없고, 악세서리로도 꾸미지 않은 깨끗한 손.

  • 곧게 다려진 반팔 셔츠의 안에는 라운드 티. 아래론 검은 슬랙스 바지에 발목까지 오는, 천 하나를 둘러싼듯 옆트임 있는
    고동빛 앞치마를 매고 있다. 신발은 검은색의 닳은 구두.

성별

​남성

성격

    1. Top Notes / 느긋한 파수꾼

 

 항상 발 한 걸음을 물리고 지켜보는 타입. 섣부른 행동의 결말을 알기에 늘 후발 주자를 자처했다. 덕분에 상황에 잘 섞여드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방관자가 되고 싶지는 않은 사람이었다. 잘못 끼워진 단추를
다시 끼우는 지혜 덕분에 떠밀리듯 주도권을 잡는 일도 종종 있었다. 적어도 세 번은 종용해야겠지만.

 이것은 상황은 물론이요, 사람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그와의 관계는 오랜 예열이 필요한 탓에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은근히 그런 신중함이 좋게 평가 받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그는 자신이 관찰 당할 여지도 주는 사람이었다. 남을 알기 위해선 자신을 알게 할 필요가 있으므로. 

 

    2. Middle Notes / 개인주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의 첫 번째가 되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 나를 먼저 돌보지 않는다면 누구를 살피겠는가. 행동 주관이
뚜렷해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하며 은근히 고집스러운 면모도 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이기주의와 연결되지는 않는 것이, 스스로를
중요시 하는 만큼 타인을 존중하는 법도 알고 있다. 간단히,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니까. 그렇기에 그에게 있어서 공동체와의
합의, 협력은 당위적인 것이었다. 그 모든 것이 결국 자신을 위하는 일이기에.

 

    3. Base Notes / 사상누각

 

 사람이라면 누구나 빈 틈이 있고 그 사이에 감춰둔 비밀이 있듯이 그에게도 답지 않은 속내가 있다. 은근한 우울함이 내비치는 것은 그 때문. 그러나 고독하지 않은 인간이 있던가? 그에겐 냉소적이고 예민한 모습이 진짜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강인함을 꾸며낸
것이라 이를 수는 없다. 익숙치 않은 사람에겐 수수께끼처럼 구는 까닭도 싫은 모습을 굳이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 그 위태롭고
외로운 싸움은 아마 당신이 알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알고자 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고 자신만의 것일 테니까.

​기타

4월 30일 (금사슬나무), 황소자리, RH+A형

직업 : 조향사, 프리랜서 퍼퓨머

  1. 향수를 자주 뿌리고 다닌다. 가장 많이 쓰는 향이라고 한다면 호박(amber). 작업 후 피로해진 후각을 되돌리기 위해 달갑지도 않은 흡연이 잦은 편인데, 그 때마다 수습하기가 꽤 귀찮은 모양이다.

  2. 경쟁이 센 조향 업계이니 만큼 꾸준히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는 그의 실력은 탁월하다. 그럼에도 직업 만족도에 대해 묻는다면
    어딘가 불만스러운 평가. 

가족관계 : 아버지, 어머니(故). 그러나 없는 것처럼 여기고 산다.

말투 : 고저가 없는 차분한 말투. 말 끝에 힘이 있어 냉정한 구석이 있다는 평가도 다수.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경어를 사용하며, 가까워져도 먼저 말을 놓는 경우는 거의 없다.

취미 :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서인지 식물 돌보기를 즐긴다. 애착 식물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자신의 몇 안 되는 낙이라는데,

가만보면 그저 명명에 의미를 두는 것도 같다. 제과에도 흥미가 있어 쇼콜라티에 자격증이 있다. 

호 / 불호 : 흰 튤립, 싱거운 음식, 제과, 바이올린 연주, 개인 시간

             / 건포도, 담배, 비, 고압적이고 통제적인 사람

어째서 여기에? : 다음 의뢰에 필요한 재료를 조달하기 위해 근처 꽃 가게에 방문했다가 사태가 발생해 급히 병원으로 도망쳤다.

내 몸 하나 간수하기 바쁜 상황에 무언가 챙길 겨를이 있을리가 없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던데, 그건 좀비도 예외는

아니었나보지. 덕분에 안 그래도 예민한 신경이 잔뜩 곤두선 상태다. 이런 깜짝 이벤트는 질색이야.

총기 사용 가능  X

자동차 ​운전면허 소지  O

​소지품

향수병 : Nostalgia가 아니라, Bottle 이다. 얇은 가죽 끈이 달린 10ml 알루미늄캡 향수. 라벨이 붙어있지만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아 무슨 향인지는 알 수 없다.

담배 : 거의 다 부러져 없는 것만도 못한 상태. 꺾인 모양새를 보면 스스로 부러뜨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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